일명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에게 대법원이 무기징역을 확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이 잔혹한 점.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지 않고, 생명에 대해 최소한의 존중을 보이지 않는 점 등에서 원심판결이 부당하다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1심과 2심 모두 장대호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장대호 사건 정리
장대호 사건
장대호는 살해를 당한 A씨가 모텔 숙박비로 4만원을 내지 못하겠다고 하자 본인이 다른 모텔로 안내를 하였는데, A씨가 욕설을 하며 복부를 먼저 가격한 후 담배 연기를 면전에 뿌리고 키를 챙겨 방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이에 살인을 결심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 장대호는 A씨가 머물고 있는 방에 마스터키를 이용하여 침입. 자고 있던 A씨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쳐 살해한 후, 총 4일에 걸쳐 시신을 토막 내었습니다.
그리고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타고, 도림천에서 안양천을 따라 한강에 이르는 왕복 1시간 거리를 오가며 토막 낸 시체들을 곳곳에 유기 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 15분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몸통 시신이 한강사업소 직원에 의해 발견되었고,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 수색 4일 뒤, 한강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 물가에서 오른팔 사체를 발견해 지문을 확보했고, 이날 오후 피해자의 신원이 파악되었습니다. 같은 날 오후 경찰이 모텔을 찾아와 근무하고 있던 장대호에게 피해자에 대해 묻자 "CCTV가 낡아서 보관조차 되지 않았다'고 담담히 답했다고 합니다.
이후 17일 새벽 1시 1분. 장대호는 서울지방경찰청 안내소를 찾아가 당직 중인 경찰관에게 자수하러 왔다고 말했고, 담당 경찰관은 무슨 내용으로 자수하러 왔냐며 물었지만 장대호는 강력계 형사에게 직접 이야기 하겠다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장대호의 자수는 불발되었고, 자수하러 온 이에 신병확보도 하지 않은 채 종로서로 가라며 장대호를 돌려보낸 경찰 때문에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장대호는 한 방송사에 전화를 해 자수를 제보하고 곧장 종로경찰서로 가 자수를 했고, 새벽 2시 30분 사건을 담당하는 고양경찰서로 이송 되었습니다.
장대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향해 "너 다음 생에 그러면 또 죽는다"라고 하거나,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이다."라고 스스로 규정하며 고인을 모욕하기도 했습니다.
장대호 어떻게 살았는가
1980년 출생의 장대호는 평범한 중산층에서 자랐으며 불우하거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습니다. 학장 시절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으나 그 뒤로는 평범하게 자랐다고 합니다.
장대호는 20대 시절 푸드트럭, 우산 노점상, 주몽게임 제작, 새우잡이 선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후 노래방, 안마방을 거쳐 모텔에서 종업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부모, 형제 등 가족과 연락 없이 단절 된 채로 살았다고 합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네이버 지식인 활동을 하였고, 총 40개의 답변글을 작성하여 올렸다고 합니다.
2007년에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한 학생의 고민글에 "의자를 집어 상대방 머리를 찍어야 한다. 의자 다리 쇠 모서리 쪽으로 아주 강하게 내리쳐서 머리가 찢어지게 해줘야 한다"는 답변을 달았습니다.
2016년 모 사이트에 올린 '모텔, 호텔 경력 7년차, 진상 유형별 대처 노하우'에 몸에 문신을 한 조폭이 방 값이 비싸다고 협박하길래 "문신하면 칼 안들어가냐"고 위협해 대처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장대호가 옥중에서 쓴 회고록이 온라인에 공개되었습니다.
범행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심리 상태를 서술했습니다. 불편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노약자나 심신이 미약하신 분들은 보지 않는 걸 권합니다.
장대호 회고록 전문 '한강 몸통 시신 사건' 충격적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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