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KBS 가요무대 역사와 정보 총정리!


"네, 오늘도 변함없이 저희 <가요무대>를 찾아주신 많은 방청객 여러분, 정말 반갑기도 하고 또 고맙기도 합니다. 댁에서 이 시간을 기다려주신 전국의 <가요무대> 가족 여러분. 또 멀리 해외에서 이 시간을 기다려주신 해외 동포 여러분, 해외 근로자 여러분. 지난 한 주 안녕하셨습니까?"


- 김동건 아나운서





KBS 가요무대 총정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 받는 장수 프로그램 <가요무대>는 단순히 어르신들이 볼 프로그램이 없어서 인기가 많은 것이 아닙니다.


가요 프로그램 중에서 유일하게 시청 등급을 분류하지 않는 음악 프로그램인 <가요무대>는 동시대를 함께 했던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음악이 주는 위로에 젖어 드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추억 할 수도 있을 뿐더러 다른 이들의 사연을 들으며 눈물을 훔치고 타인과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1985년부터 전통가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요무대>는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큰 볼거리이자 변함없이 그 시절 노래를 지켜오고 그 시간을 초월하여 후세에 전해줄 수 있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 KBS 가요무대 기본 정보



- 방송 채널 : KBS 1TV

- 방송 기간 : 1985년 11월 4일 ~ 현재

- 방송 시간 : 매주 월요일 밤 10시 ~ 11시

- 진행자 : 김동건 아나운서



| 역대 진행자



- 제 1대 진행자 - 김동건 (1985년 11월 4일 ~ 2003년 6월 16일)

- 제 2대 진행자 - 전인석 (2003년 6월 23일 ~ 2010년 5월 10일)

- 제 3대 진행자 - 김동건 (2010년 5월 24일 ~ 현재)



| 역대 해외 순회 공연



- 1987년 : 리비아 대수로 공사 근로자 독려 공연

- 1988년 :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

- 1990년 : 일본 오사카 국제 꽃과 녹음 박람회장 공연

- 1993년 : 독일 카스트롭라욱셀 유럽홀 공연 파독 광부 30주년 기념

- 1994년 : 브라질 상파울로 교포 위문 공연

- 1996년 : 일본 도쿄 요요기 제 1체육관 재일민단 창립 50주년 기념

- 2013년 : 독일 루르콩그레스홀 근로자 파독 50주년 및 한독 수교 130주년 기념

- 2016년 : 브라질 이민 50주년 기념 공연



| 가요무대 노래



방송 오프닝 타이틀엔딩 타이틀 음악으로 짧게 편곡 하여 연주되고 있는 가요무대 노래는 작곡가 정풍송이 만들었으며, 1985년 11월 4일부터 지금까지 가요무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그리웠던 그 목소리 보고팠던 그 얼굴들

오늘 여기 다시 모였네 반가움의 꽃 피었네

정다웠던 그 노래 다시 듣고 싶던 그 노래

우리 모두 마음껏 손뼉 치며 노래 부르자

추억 속에 정든 그 노래 다시 불러보는 이 시간

얼굴마다 기쁨이 가득 가슴마다 행복이 가득



| 가요무대의 역사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젊음의 행진>이라는 예능 프로의 당시 연출을 맡았던 조의진 PD(이하 조의진)가 젊은 시청자들을 겨냥한 가요 프로그램이 많은 시대에 중,장년층이 즐길만한 가요 프로그램이 없자 <가요무대>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결심합니다.


당시 KBS 사장이었던 박현태 사장은 <가요무대> 기획 소식에 이 프로그램은 좋은 음악과 가창력 있는 가수 그리고 품위 있는 무대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당부를 했다고 합니다.


이런 콘셉트에 맞게 제작 방향을 정하고 첫 녹화를 앞둔 조의진은 프로그램을 이끌어줄 정감 있고 품위 있는 진행자에 김동건 아나운서(이하 김동건)가 제격이라 생각을 하고 곧장 찾아가 출연 제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조의진의 생각과는 다르게 김동건은 그 자리에서 딱 잘라 거절을 했습니다. 이후에도 조의진은 계속해서 김동건을 설득했지만 녹화 하루 전날 까지도 출연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 KBS 가요무대


김동건은 <가요무대> 30주년 특집 방송 때 처음에 출연 제의를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처음에 <가요무대>가 젊은 사람들이 나와서 춤추고 그러는지 알았습니다. 저는 그때 교양 프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한 일주일 버텼습니다. 그랬더니 조의진 PD가 펑크가 날 수 있으니 오늘 녹화 하루만 해주면 다음 주는 딴 사람 찾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첫 방송을 했습니다."


"그렇게 첫 녹화를 하고 조의진 PD가 내려와서 [형님,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라고 물어 내가 벌떡 일어나서 그랬습니다. [야! 이 프로 내가 계속 하겠다.]"



| 맺음



오늘은 장수 가요 프로그램인 KBS <가요무대>에 대해서 여러가지 정보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아주 오랜 시간 우리 곁에서 함께 시대를 노래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기쁨과 위로를 전해주길 바랍니다.